집에 쌓인 보험 증권들 한 번 정리해보려다 그만뒀다
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두툼한 서류 뭉치들 주말에 갑자기 꽂혀서 방 정리를 시작했다. 원래 청소라는 게 그렇다. 책상 위를 정리하다가 갑자기 서랍 밑바닥이 보이고, 거기서 잊고 살았던 물건들이 튀어나오는 법이니까. 이번엔 보험 증권들이 그랬다. 20대 후반인가, 사회초년생 시절에 지인 소개로 여기저기 가입했던 것들이 한데 섞여 있었다. 지금 생각하면 왜 그때 그렇게 다급하게 사인했나 싶다. 그때는 누가 어디가 좋다더라, 이게 필요하다더라 하면 덜컥 가입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으니까. 꺼내놓고 보니 종이 뭉치만 해도 꽤 두툼했다. 보험료가 도대체 매달 얼마가 나가는 건지 펼쳐보니…